네오펙트, 의료 스타트업 '진격'… AI 헬스케어시장 '한류'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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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한층 고도화된 의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헬스케어 영역을 구축, 자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는 추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재활 기기 업체 ‘네오펙트’는 현재 국내 서울대병원, 국립재활원을 비롯해 미국 베테랑스병원, RIC, 코넬대학교, 뉴욕대학교 병원 등에 재활기기를 납품 중이다.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실시한 재활 효과 실험서 “환자들 중 89%가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네오펙트는 손, 손가락, 팔 등 다양한 신체 부위의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스스로 작동할 수 있는 재활치료 기기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AI를 통해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난이도와 코스를 조절함으로써 개인별로 특화된 재활치료를 지원 중이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일본 의료기기 유통 업체 니혼코덴과 협력해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페그보드 등 제품을 현지 병원에 납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의료 AI 관련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규제 완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의료기술평가를 비롯해 개인정보 보호법, 의료법 등이 빠른 성장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규제로 지목 받는다”며 “기술이 발달하는 만큼 규제도 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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